미야자키 하야오의 에서 하쿠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자연의 정령이자 강의 신으로 설정된 상징적 존재입니다. 그의 진짜 이름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는 일본 고대 언어와 자연신앙이 결합된 이름으로, 하쿠의 정체성과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암시합니다. 이를 통해 일본 전통 애니미즘과 현대 사회를 연결하는 의미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하쿠의 정체와 ‘이름’에 숨겨진 정체성하쿠는 유바바의 온천장에서 일하는 동안 자신이 누구였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는 영화 속 또 다른 중심 테마인 '고유한 호칭을 잃는 것 = 자아를 잃는 것'이라는 메시지와 맞물립니다. 하쿠는 자신의 이름을 빼앗긴 채 살아가며, 자신의 본래 모습도, 감정도 잊고 있습니다. 유바바에게 통제받는 그의 모습은 정체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은유로 읽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반적인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초월하여 일본의 전통 사상과 문화적 상징을 깊이 있게 녹여낸 작품입니다. 그 중심 무대인 유바바의 온천장 아부라야는 일본 전통 건축 양식과 목욕 문화, 종교적 상징성, 사회 구조를 하나로 응축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영화 속 온천장에 반영된 건축 디테일과 실제 모델, 그리고 그 배경에 자리한 일본 문화 전반을 함께 살펴봅니다. 유바바의 온천장, 실제 모델은 어디에서 왔을까?많은 팬들과 연구자들은 영화 속 유바바의 온천장이 일본의 실제 온천 시설들을 기반으로 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에히메현의 도고 온천(道後温泉 본관)은 영화와 닮은 외형으로 자주 언급되며, 시마 온천의 세키젠칸(積善館)과 군마현의 유노야 등도 디자인의 영..